- 나로호 2차발사 실패, 추락.
성공할 거라고 생각도 안 했고 솔직히 실패했으면 마음도 있었다.
나로호 발사에 혼신의 힘을 쏟은 분들에게는 죄송한 일이지만.
정부가 과학기술 발전에 투자를 안 하는데 나로호가 성공하는 걸 바라는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이대로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정부는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대로 개발을 진행해 나가다가 유인 우주선 발사를 실패한다면 그로 인한 손실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과학기술에 좀 더 투자를 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전부 연구원 탓으로 돌리겠지만.
- 천안함 감사 결과 발표.
한국군이 내부부터 썩었다는 건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다 안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치부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는 게 중요하다.1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군의 기강이 쇄신되었으면 한다.
...는 건 당연히 개소리고, 결국 죽어나는 건 계급 낮은 놈들이다.
그리고 제일 계급 낮은 게 뭐냐면 사병이거든.
그렇다고 군의 기강을 쇄신하려는 노력 끝에 가라보고가 없어질 수 있냐면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가라보고가 없어지려면 사병 하나하나가 책임감을 느끼고 간부들이 자기 잘리는 걸 의식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그게 될 수가 없다.
사병들은 2년 뺑이치고 나가면 끝이다.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닌데 문제가 생겨도 책임감을 느낄 리가 없다.2
간부들은 가족 부양도 해야 하고 진급도 해야 하는데 자잘한 사고로 자기 발목 잡히는 걸 원할 리가 없다.
남들이 다 거짓말하는데 혼자만 정직하게 살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거다.
내 생각에 이것은 결국 징병제라는 제도 자체의 문제고 해결하기가 매우 난감한 사안이다.
하지만 군 상부가 전투에 대한 것을 은닉하려고 하고 중대한 사안일수록 보고체계가 엉망진창이라는 점은
가만히 넘어갈 수 있는 성질의 문제는 아니다.
물론 결국은 사병들 정신교육한다고 뻘짓하다가 넘어가겠지만.
그래서 현실이 시궁창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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