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수란을 떠나 발모라로 떠나는 길.
이 일대는 넓고 비옥한 평야지대이며 강과 호수가 많고 대부분의 땅이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노예를 이용한 플랜테이션 농업인데 거대한 드렌 플랜테이션을 비롯해서 수많은 농장이 존재한다.
길을 가던 중 갑작스럽게 Kagouti에게 공격당했다.
카고티 둥지 근처를 둘러보니 작은 공책이 떨어져 있었다.
에드라스 오릴이라는 사람이 쓴 카고티 관찰일기인 듯하다. 짝짓기중인 카고티는 매우 공격적이라고 한다.
카고티 둥지 근처에 에드라스 오릴이 숨어있었다. 그는 카고티의 짝짓기를 관찰하다 습격당한 듯했다.
내가 카고티를 죽인 것을 알자 자기 친구 쏘로노르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쏘로노르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는 감사의 표시로 느리게 떨어지는 마법이 걸린 부적을 주었다.
얼마 전에 주운 장거리 점프 마법과 함께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펠라기드쪽으로 향하는 와중에는 쿰무 밭의 사원이 있었다.
교단이 섬기는 신 비벡이 이곳에서 가난한 농부의 Guar를 대신해 짐꾼 역할을 했다고 한다.
곧바로 발모라로 가려고 했으나 생각해보니 펠라기드 근처에 안드라노 조상묘가 있을 것이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안드라노 조상묘에서 레뷸 안드라노의 해골을 가져가기로 했다.
왠 아가씨가 멍하니 서 있길래 위험할 것 같아서 도와주려고 했다.
그녀는 벌써 다크엘프 도둑에게 보석을 빼앗긴 모양이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 도둑이 훔쳐간 것은 보석이 아니라 그녀의 마음이었다.
내가 그 도둑을 찾아주겠다고 했더니 그녀는 사랑의 증표로 주라고 하면서 왼쪽 장갑을 벗어주었다.
도둑의 이름은 넬로스 온마이며 아마 펠라기드에 있는 모양이다.
사랑의 전도사 역할을 하는 건 내 취미는 아니지만 부잣집 아가씨인 만큼 뭔가 보수가 있을 것이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펠라기드에 도착했다.
산책을 즐기던 마을 사람을 붙잡고 넬로스 온마라는 사람에 대해 물었더니 하프웨이 여관에 있다고 한다.
넬로스 온마에게 장갑을 건네주자 그는 크게 감동한 듯 쪽지를 써서 건네달라고 부탁했다.
이 일은 일단 해골을 찾은 이후에 마무리를 짓기로 했다.
펠라기드 성과 거리. 적당히 장비를 정리하고 안드라노 조상묘를 도굴할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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