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밤에 조낸 미션질을 해댔으니 오늘은 렙4 미션을 할 수 있겠군.
렙4 미션질을 하다가 군에 입대한 것 같은데 스탠딩도 가만 놔두면 점점 줄어드는 모양이지?
스탠딩이란 건 호감도다.
더 높은 레벨의 미션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회사나 에이전트에 대한 호감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호감도는 낮은 레벨의 미션을 반복수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미션이 끝나고


예상대로 캐조루다. 찍찍 쌈. 쉽게 말하면 핸드폰은 아이폰인데 배터리는 AAA 한 개야...
그래도 충전 속도가 예상보다 좋아서 가만 놔두면 금방 다시 찬다.


1. 미션 보수 2. 적에게 걸린 현상금 3. 루팅 및 샐비징
샐비징이라는 것은 배의 잔해를 뒤져서 쓸 만한 부품을 찾아내는 것으로
찌꺼기가 흔하게 나오지만 적 함선 종류에 따라 대박이 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alloyed tritanium bar로
하나에 1밀이라는 거금을 선사해서 맛바라는 별칭을 수여받았다(지금은 어떨지...)
아무리 찌꺼기만 건져낸다고 해도 샐비징은 여전히 중요하다.
3렙 미션을 수행할 경우 미션 보상금이 1밀, 미션에 따라 현상금이 평균 1밀 정도 되는데
루팅과 샐비징을 하면 평균 1밀 운이 좋으면 2~3밀까지 돈을 더 벌 수 있다.

문제는 방금 있었던 일...
고난과 역경을 딛고 나는 드디어 4렙 미션을 받았던 것이다.
목적은 물건 회수. 미션 제한시간은 하루, 보너스를 주는 제한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되었다.
한시간 이십분이라니! 이 미션 별 거 아닌 듯 굳 이러면서 아무 생각 없이 미션지로 워프했는데
적이 없어...
적이 없으면 좋은 게 아니다
적이 없다는 것은 110% 함정이라는 소리다
긴장 쫙 타고 물건 가지러 슬금슬금 다가갔더니 역시나 나타나는 여섯대의 크루저급과 두 대의 프리깃급.
그리고 한 대의 배틀쉽급 갈란테 함선.
아 뭐 이 정도면 좋다... 이러면서 하나하나 격파했는데 문제는 배틀쉽급.
아무 생각도 없이 어서어서 죽어라 이러고 한 대 쳤더니
갑자기 나타나는 8대(!)의 배틀쉽급(!) 함선과 4대의 크루저급 함선.
순식간에 쉴드는 0이 되고 아머는 반이 깎이고 드론도 하나 터지고.
내 함선은 쉴드 탱킹인데 순식간에 쉴드가 0이 되었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도저히 미션을 클리어 할 수가 없다...orz
게다가 아머 수리비용이 4밀! 야 이게 무슨 소리야! 4밀이라니! 이 미션 보상금이 1밀이 안 되는데!
결국 눈물을 머금고 미션 포기.
스탠딩이 떨어져서 다시 3렙 미션이나 돌아야 되네여...orzorzorz
공략 보기 귀찮아서 그냥 들어갔더니 이런 절망적인 결과가...
게다가 더욱 절망적인 사실은 내가 이번에 돈과 시간을 들여서 리그 업글을 했다는 것.
Rig라는 것은 일종의 일회용 업글과 같은 것인데 비싼 반면 요구치가 적고 효과가 좋다.
필요한 스킬도 따로 있어서 이번에 스킬 트레이닝도 1주일동안 돌리고 돈도 거의 40밀정도 들였는데...
내 전재산을 다 들였는데 4렙 미션에서 곧바로 쉴빵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결론: 의욕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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