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Lara Croft Tomb Raider: Anniversary
개발 Crystal Dynamics
출판 Eidos Interactive
연도 2007
장르 액션
입수 Steam
키워드
액션, 퍼즐, 시크릿 수집, 고전 리뉴얼, 반복 플레이
장점
퍼즐에 중점을 둔 액션, 시크릿과 타임어택으로 반복 플레이를 유도, 툼 레이더의 신선한 재해석
단점
액션치에게는 어려운 퍼즐, 쉽게 지루해지는 반복플레이, 달성과제의 부재
툼 레이더 애니버서리(TRA)는 고전 액션게임의 대표주자 툼 레이더의 리메이크이다.
일반적으로 리메이크는 그래픽 부분만을 일신해서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TRA는 그 부분에서 일진보했다.
사실 일진보하지 않을 수가 없다.
TRA를 하면서 원작의 플레이영상을 찾아 봤는데, TRA보다도 퍼즐의 난이도가 훨씬 높았다.
또 해당 스테이지를 표현하기 위한 퍼즐이 아닌, 퍼즐 자체를 위한 퍼즐이 많은 편이었다.
TRA의 퍼즐은 좀 더 스테이지의 설정을 잘 이용했고, 난이도도 적정한 수준이었다고 본다.
그러면서도 툼 레이더에서 플레이어들을 경악에 빠트렸던 퍼즐들은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는 서비스 정신도 잊지 않았다.
원작 플레이 영상을 보면, 리메이크에서 재활용된 퍼즐은 처음부터 매우 세련되게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퍼즐을 재활용하더라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한 것이 아니라,
TRA에서 새롭게 도입된 봉과 그래플 액션을 적절한 곳에 집어넣어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실 이 게임에서 전투는 큰 의미가 없다.
보스전은 전투가 기본인 퍼즐에 가깝고, 이벤트전은 방향키 입력을 이용한 자동전투인 경우가 많다.
TRA에서 전투를 잘 헤쳐나가려면 리듬액션에 가까운 아드레날린 러시를 잘 이용해야 한다.
무기의 강약은 사소한 의미밖에 지니지 않아, 라라의 트레이드마크인 쌍권총만으로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하다.
TRA의 중심은 뭐니뭐니해도 액션 퍼즐이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인 점프와 잡기, 슬라이딩부터 시작해서
봉 돌기, 장대잡기, 장대끝에 서기, 벽 잡기, 그래플 타기, 벽 타기 등 여러가지 액션을 할 수 있으며
게임의 퍼즐은 다름아닌 이런 액션을 통해서 풀어나가게 된다.
이는 툼 레이더를 전투가 주가 되는 TPS 장르에서도, 퍼즐이 주가 되는 어드벤처 장르에서도 벗어나게 하고
툼 레이더라는 자체적인 장르를 성립하게끔 한다.
다만 액션을 통한 퍼즐을 만들어나가다 보니 스테이지가 작위적으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제작자들도 이 부분에서 상당한 고민을 한 듯,
퍼즐의 당위성과 퍼즐 기믹의 자연스러움을 살리려 노력한 점을 자주 엿볼 수 있었다.
게임 내에 숨겨져 있는 아티팩트와 렐릭을 수집하면
그 보상으로 원작과의 비교나 컨셉 아트, 캐릭터 설정, 보너스 의상, 치트 등을 해제하게끔 한 시스템은
무척 모범적이라고 볼 수 있다.
원작이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은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맵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 시크릿들이었으며
시크릿이 단순히 노가다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높은 퍼즐을 풂으로써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플레이어들의 도전욕을 자극했던 것이다.
TRA에서도 빤히 보이는 아티팩트를 얻기 위해 퍼즐 해법을 구성해 나가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었으며
렐릭은 찾기가 더욱 어려워 위치도, 퍼즐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눈에 불을 켜고 맵을 돌아다니게끔 해서
플레이어들이 실제로 이를 얻었을 때의 성취감을 한 단계 높였다.
또 타임 트라이얼 시스템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TRA 특유의 거대한 퍼즐을 풀어나게끔 하며
너무나도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성취감이 높았다.
TRA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달성과제가 없다는 것이다.
시크릿 수집과 타임어택이라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과제가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원작을 리메이크했기 때문인지 퍼즐들이 식상한 경우가 있었으며,
타이밍을 맞추는 퍼즐의 경우 난이도가 너무 높아 좌절스러운 경우가 가끔 있었다.
또 스케일이 큰 만큼 반복플레이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평점은 3.5/5로, 툼 레이더 원작을 해 봤을 경우에는 꼭 플레이하기를 권장한다.
ps. 스팀 발매판의 경우 국내에서 그냥은 설치가 안 되는데, 이 때는 언어 설정에서 유니코드 설정을 영어(미국)으로 바꾸면 설치가 가능하다. 이후에는 유니코드를 다시 한국어로 바꿔도 괜찮다. 사소하지만 매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TAGS 툼 레이더 애니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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