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츠네 미쿠 노래를 듣다가 문득 떠올랐다.
예전에 우리나라에도 이른바 사이버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아담이 있었지.
이미 나오기 전부터 쫄딱 망할 포스를 진득하게 뿌리고 나와서 말그대로 흔적조차 얼마 남지 않았다.
이름이라도 좀 거창하게 짓지, 아담이 뭐냐, 아담이... 검색조차 할 수가 없어.
예전에 논의되던 사이버 가수와 지금 끊임없는 관심을 받는, 보컬로이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이버 아이돌의 차이점이라면 역시 "팬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다"라는 점이랄까?
2차창작이 활발한 일본에서 특히 하츠네 미쿠의 인기는 높을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캐릭터를 노리고 만들었다고 보기는 힘든데, 공식 아트는 하나 뿐이었고 별반 설정도 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팬, 즉 동인의 개입을 얼마든지 허가하는 "분야"의 특성상
하츠네 미쿠의 캐릭터성은 아주 빠르게 정립되었고 하나의 가상인격체로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음악적 부분 역시 딸릴 일이 없다.
얼굴없는 가수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할 필요도 없고, 합성소프트임에도 결과물이 뛰어난 수준이기 때문.
게다가 동인중에서도 실력있는 사람들이 매우 뛰어난 수준의 곡을 끊임없이 내놓는 만큼
계속해서 하츠네 미쿠의 신곡 소식을 들을 수 있기에 관심은 쉽게 사그라들 수가 없다.
아무리 잘 나가는 아이돌이라고 해도 곡과 안무 준비기간, 그리고 휴식기간이 필요하지만
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사이버 아이돌에게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다.
끊임없는 활동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대중성1
다수의 합의하에 창조된 매력적인, 하지만 현실감있는 캐릭터
그리고 어떤 새로운 페노메논의 중심에 있다는 특별함
이것이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를 중심으로 회자되는 새로운 현상, 사이버 아이돌을 살아있게 하는 힘일 것이다.
뭐, 결국 이런 현상은 일본이라서 가능하다.
좋은 뜻도 나쁜 뜻도 포함해서.
주.
- 실제로는 그 누구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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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 2010/06/22 14:4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 아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 역사속으로 잊혀진 이름이지
사이버 가수로 장비를 정지합니다!
수정냥-☆ 2010/06/25 12:1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담..진짜 몇년 전 얘기냐..=_= 10년도 더 된듯;
하츠네미쿠는 정말 지금까지도 대박이지..
작년에 정발된 PSP용겜 하츠네미쿠 프로젝트 디바 사고 한 세달? 네달? 하고 잘 안하게 됐지만
7월에 일본에서 프로젝트 디바 2가 나와서.. 이번에도 정발 안해줄까 속으로 바라는 중이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