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교역, 총격전, 스토리 분기, 턴제 전투, 상단 운영
장점: 전술적 표현의 자유로움, 오픈월드, 규칙적인 경제시스템
단점: 음악 및 효과음 미약, 잦은 버그와 그로 인한 트릭, 전투 시스템의 한계
Caravaneer는 기본적으로 작은 모델 경제세계를 구축해 놓고 그 안에서 돈을 버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처음에 플레이어를 사막 한 가운데 뚝 떨어뜨려 놓고는 알아서 돈을 벌어 나가라고 한다.1
이런 불친절함은 예전 게임들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이지만
요즘 게임 그것도 플래시 게임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니만큼 좀 더 특기할 만하다.
스토리는 특정한 인물과 대화를 나누면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초반에는 대놓고 어떻게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니만큼 쉽게 진행할 수 없는데
일단 스토리라인에 휘말리고 나면 다시는 빠져나올 수가 없다.
전투는 쉽게 말하면 폴아웃 스타일이다.
AP와 순발력을 기준으로 한 턴제 전투이며 탑뷰 시점을 채택하고 있다.
말만 탑뷰인 것이 아닌 완벽하게 직각으로 내려다 본 시점이라 머리와 어깨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는 시체 위에 서 있는 적을 발견하기 힘들게 해서 전투를 조금 어렵게 한다. 눈에도 별로 좋지는 않다.
근접무기부터 시작해서 권총, 소총, 기관단총, 기관총, 저격총, 산탄총 등 여러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다수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폭발형 무기인 RPG류와 수류탄을 쓰게 된다.
한 명의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 한계는 정해져 있는데
이로 인해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RPG류의 무기를 장착할 때 탄환 한계가 생기게 된다.
플레이어가 운영하는 상단caravan은 게임 운영의 중심이 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무게이다.
이 게임에서 모든 것은 무게를 지닌다. 생존에 필수적인 물과 음식 그리고 건초나 연료도 무게를 지닌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상단이 지닐 수 있는 한계 내에서 무게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이는 점점 플레이어의 상단이 커져가면서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 되어 간다.
상단이 사용할 수 있는 운반수단은 사람 그 자체 이외에도 동물과 동물에 맬 수 있는 짐수레,
그리고 큰 도시에서 구입할 수 있는 차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면 대항해시대와 무척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토리라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전투는 상당히 큰 규모로
거의 30명에 가까운 아군이 50명에 가까운 적을 상대하게 된다.
그런데 전투 전 배치 시스템이 허술해서 초반에 크게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그만큼 전투의 난이도가 높으며 전투를 운에 의존하게 된다.
조금만 더 다듬었다면 훨씬 높은 단계의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또 금과 장신구를 이용해 돈을 많이 버는 트릭이 존재해서 후반에 돈을 한번에 쉽게 벌 수 있다.
전투 관련 버그도 적지 않으며 소숫점 계산 관련 버그도 있다.
이런 식으로 여기저기서 작은 버그가 자주 보이는 점이 약간은 거슬린다.
좋은 아이템을 이용해서 뛰어난 게임을 만든 만큼
좀 더 개선해서 후속작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지만 후속작을 만들 생각은 없어 보인다.
주.
- 인물과의 대화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긴 하지만 처음 하는 사람에게 무척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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